갑상선은 우리 몸의 목에 있는 작은 기관이지만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이기도 합니다.
갑상선 질환은 남성환자의 비해 여성 환자 수가 2~5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역할
체온유지 , 소화촉진, 근육합성 , 성장 및 발달 촉진 등 많은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데 분비 조절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갑상선 기능 이상이 발생합니다.
갑상선 분비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
1.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은 양이 분비되어 소화가 빨리되고, 심장이 빨리 뛰며 몸에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 갑자기 살이 빠진다.
- 몸에 열이 많아지고 땀이 난다
- 심장이 빨리 뛰고 두근거린다.
- 몸이 피곤하다.
- 목이 육안으로 봤을 때 부어 보인다.
- 생리가 불규칙해진다.
-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예민해진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한 양보다 적은 양이 분비되는 것으로 소화가 안되고 체중이 늘어나며 소화가 잘 안 되는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이거나 뇌하수체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쉽게 늘어난다.
- 다이어트를 해도 변화가 없다.
- 낮보다 밤에 더 부종이 심해진다.
- 소화가 안되고 답답하다.
- 체온이 정상체온에 비해 낮게 나온다.
- 추위를 많이 느낀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주의해야 될 것
칼로리가 낮고 지방이 적은 음식이 좋습니다. 갑상선기능이 저하되면 살이 찌고 쉽게 체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은 야채나 곡물류의 섭취의 비율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전문의의 처방으로 약을 복용해야 할 경우 임의로 복용 양을 늘리거나 줄여서는 안 됩니다.
3. 갑상선염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염증 세포에 의해 갑상선 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만성 갑상선염의 경우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갑상선 세포 주위에 임파구와 같은 염증 세포들이 모여들어서,
이로 인해 갑상선 세포들이 서서히 파괴되는 현상이 발생하며 이러한 질환을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갑상선염에는 아급성 갑상선염, 만성 갑상선염, 산후 갑상선염 등이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인플루엔자나 홍역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2주 정도 지나 갑상선에 이상이 발생하며, 감기나 몸살을 앓고 난 후 피로감, 근육통과 함께 체온이 올라가며 갑상선이 붓고 손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있습니다.
만성 갑상선염의 경우 증상이 없고 갑상선의 크기가 크지 않을 경우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면서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기능이 저하되거나 크기가 클 경우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시 염증이 호전되고 크기가 줄어들면 투약을 중단할 수 있으며, 갑상선종의 크기가 클 경우 갑상선 호르몬을 장기간 복용하기도 합니다.
산후 갑상선염
아이를 출산하고 약 3개월 후 갑상선의 크기가 커지고 단단해지며 피로감과 추위를 잘 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무통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과 비슷하지만 상기도 감염을 앓지 않고 통증이나 몸살 증상이 없으며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무통성 갑상선염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법에는 방사성 요오드 요법이 있으며 필요시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갑상선 질환은 우리 몸의 기능에 많은 부분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해도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갑상선 질환은 생명에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은 병이지만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